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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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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승헌 2024. 7. 23.

 

 

1980 시문학 추천완료로 등단

심사위원/ 서정주 시인, 권일송 시인

 

시집  " 고요는 휘어져 본적이 없다 "

        "  이 거리는 자주 정전이 된다 "

산문집  " 사람이 그립다 "

            "  바람, 그 끝자락에 서다 " 

2008  경기문화재단 " 우수창작지원금 수혜 "

현재 경기도의 한 사찰에서 포교와 수행 정진중

       

 

마음을 비울수록 빛깔은 더욱 붉게 빛나고, 
흙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가슴은 
물빛처럼 투명해진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기에 수행자에겐 산과 물과 바람만이 
있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내 수행이 모자라 
그 진리를 모른다고 어찌 말 할 수 있으랴.

 
헤아려 분별하는 곳을 버려야 위없는 
깨달음에 머문다 했지만 나는 등짝을 
후려치는 죽비소리도 멀어진 곳에 홀로 
앉아 있었다. 돌아보면 늘 망상의 경계에 
머무르며 시를 운명처럼 끌어안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