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 시문학 추천완료로 등단
심사위원/ 서정주 시인, 권일송 시인
시집 " 고요는 휘어져 본적이 없다 "
" 이 거리는 자주 정전이 된다 "
산문집 " 사람이 그립다 "
" 바람, 그 끝자락에 서다 "
2008 경기문화재단 " 우수창작지원금 수혜 "
현재 경기도의 한 사찰에서 포교와 수행 정진중
마음을 비울수록 빛깔은 더욱 붉게 빛나고,
흙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가슴은
물빛처럼 투명해진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기에 수행자에겐 산과 물과 바람만이
있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내 수행이 모자라
그 진리를 모른다고 어찌 말 할 수 있으랴.
헤아려 분별하는 곳을 버려야 위없는
깨달음에 머문다 했지만 나는 등짝을
후려치는 죽비소리도 멀어진 곳에 홀로
앉아 있었다. 돌아보면 늘 망상의 경계에
머무르며 시를 운명처럼 끌어안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