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축하 평 계간문예' 다층' 2009년 신춘문예 특집 청탁원고 2009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축하평 이민화의 ‘오래된 잠을’ 읽고 최승헌 아버지의 부재는 쓸쓸하다. 한때 온가족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살았던 집은 폐가가 되어 적막속에 잠들어 있지만 그 속에서 들리는 아버지의 음성이 메꽃을 피운 것 같.. 시평 詩評 2009.03.27
버려진 손 버려진 손 길상호 공사장 인부가 벗어놓고 갔을 목장갑 한 켤레 상처가 터진 자리 촘촘했던 올이 풀려 그 生은 헐겁다 붉은 손바닥 굳은살처럼 박혀있던 고무도 햇살에 삭아 떨어지고 있는 오후, 터진 구멍 사이로 뭉툭한 손 있던 자리가 보인다 거기 이제 땀으로 찌든 체취만 누워 앓고 있으리라 그래.. 시평 詩評 2007.11.29
詩評 개인적 인식 차이로 표절이라 할 수 있는 가 최승헌 오늘날 예술에 있어서의 표절시비는 끊이지 않는 화두인 것 같다.문학이나 미술, 그리고 음악(작곡분야가 많음)에 있어서 표절문제는 따지고 보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문학에 몸담고 있는 문인들은 심심찮게 이 표절시비에 이름이 오르.. 시평 詩評 2007.05.31
그러나 어쨌던 詩評 / 최승헌 그러나 어쨌든 마야꼬프스끼 거리는 매독 환자의 코처럼 사라지고 정욕의 강은 침으로 흘러갔다 유월의 정원은 마지막 속옷까지 벗어 던지고 파렴치하게 앓아누웠다. 나는 광장으로 나갔다 불에 지진 동네를 붉은 가발처럼 머리에 쓰고서 내 입에선 미처 삼키지 못한 비명이 사지를 버.. 시평 詩評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