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커피와 음악

최승헌 2018. 3. 22. 09:00









커피와 음악

 

 

얼마 전 우리 절 앞에 스타벅스 커피점이 생겼다.

그동안 그 자리에서 영업하던 망고식스가 나가고 내부수리 팻말이 붙어있더니 드디어 오픈을 한 모양이다.

스타벅스 커피가 라틴아메리카 원두에 인도네시아 커피와 숙성 수마트라 원두가 블렌딩 된 커피라해서

가끔 테이크아웃해서 마셔보긴 했지만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우리나라 커피점들은 거품이 좀 많은 것 같다.

커피 맛이 거의 다 거기서 거기인데 가격은 각각 다르니 도대체 원가는 얼마쯤 드는지 궁금하다.

우리 동네는 커피집들이 많지만 유명브랜드 커피집은 없었는데 스타벅스가 새로 생겨서일까 지나다니면서 보면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꽤 많다.

 

나는 평소 가격이 그런대로 만만한 이디아 커피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른 아침 병원 가는 날은 일찍 문을 연

커피집이 없어서 좀 비싸더라도 스타벅스 커피를 산다.

여기서 일산까지 도로가 막히면 한 시간도 더 걸리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고 해서 차안에 향긋한 커피

냄새라도 풍기며 천천히 마시면서 가는 시간이 싫지 않아서 이젠 항상 커피가 곁에 있다.

요즘 베토벤 음악이 좋아 얼마전 베토벤 심포니 2번에서 8번까지 몇 장을 사서 차안에 두고 수시로 듣고 다닌다.

커피와 음악, 그리고 봄이 오는 자연의 투명함들이 삼박자를 이루니까 병원가는 길도 지루하지 않고

기분 좋은 상쾌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승헌.



























37967






'마음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에 누워 있으면 세상을 알겠더라  (1) 2022.08.23
석가헌의 추억  (0) 2019.03.17
추억의 사진을 보며  (0) 2016.10.03
가을이면 생각나는 글 한줄  (0) 2016.09.17
팔팔다방커피 / 김희우  (0) 201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