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만남이 귀찮아진다는
사람도 있고 나이 들수록 사람은
자주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나는 공적인 일을 빼고는 비교적 만남이
적은 편이다
부산함보다 조용한걸 좋아하다보니
그런것 같다 그런데 나이들고보니
이게 다 좋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으로도
충분해서 더 이상 새로운 친구는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고 또 나이 들수록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새로운
친구가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다
새로운 만남이건 오래된 만남이건
둘 다 그 자체의 의미는 있는 것 같다
오래 되었다고 다 좋을 수도 없고
새롭다고 다 나쁜 건 아니다
만남이 기쁨만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치는
안 갖는게 좋다
만남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서로의 성격에서 오는 편협 된
사고의 차이일수도 있다.
어찌된 셈인지 자신이 상대방에게
준 상처는 작게 느껴지고 자신이
받은 상처는 크기만 하다.
마음을 쓰는 것도 내가 받을 것보다
내가 줄 것을 더 생각한다면 큰 마찰은 없다
남남끼리의 만남에서 완벽을 추구
하기란 어렵다.
어쩌면 이건 부부도 마찬가지다.
나의 빛깔과 가치관이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서로 50%만 맞아도
나머지 50%는 내 걸로 채워주고
내가 모자라는 50%는 상대방에게서
배우고 갖고 오면 된다.
만남이란 것이 어떤 틀 속에 갇혀
서로 상처주고 상처를 받는다면
그 만남이 무슨 소용 있으랴.
만남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 서로 만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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