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공연 감상글

가을에 듣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최승헌 2012. 11. 3. 09:15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op.77-1악장...

이 협주곡은 브람스가 심복했던 바이올린의 명수인 요아힘의 조언을 빌어 완성한 것이다.

브람스는 한 작품씩 신중하게 만들어 갔는데, 이 협주곡을 만들면서 바이올린 소나타와

관현악의 작곡에 자신을 얻은 후 요아힘의 조언을 받으면서 만든 것이다.

 

경험과 지식, 이것을 완전히 체득한 브람스의 원숙한 재능은 이 걸작 속에서 멋진 빛을 발

하여 영구불변하는 찬사를 받고 있다. 종래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영역을 초월해서 교향곡

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이며 모든 협주곡의 최상에 자리하고 있다.

1878년 45세 때의 작품으로, 초연은 1879년 1월 1일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요아힘이 바이올린을, 브람스가 지휘를 맡았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작품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 협주곡은 베토벤이나 멘델스존처럼 우리 귀에 친숙하진 않아도 반복해서 자꾸

들으면 차츰 빨려 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브람스의 음악은 늦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이다. 우수와 쓸쓸함이 묻어나는 브람스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한없는 심연의 깊이 속으로 빨려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 가을에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그의 예술혼속으로 빠져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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